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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튬 가격 하락이 국내외 배터리 제조업에 미치는 악영향

by 건강나라6 2024. 11. 15.

최근 리튬 가격 하락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가격 변동은 배터리 제조사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칩니다. 리튬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국내외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재고 손실과 생산 조정을 겪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산화리튬 가격 가격 폭락과 그 여파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삼원계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가격은 9월 초 톤당 1만550달러에서 11월 초 9120달러로 약 14% 하락했습니다. 이는 2년 전 최고치 대비 87% 이상 급락한 수치입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 또한 올해 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중국과 호주의 생산량 증가 등이 꼽힙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배터리 원재료 시장의 공급 과잉을 초래해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리튬 재고 평가 손실을 극복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리튬 가격 하락은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리튬 재고 평가 손실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됩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2~4개월 전 구매한 리튬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리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배터리 제조업체득은 손실을 계속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 산업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리튬 공급망의 안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중국의 텐치리튬과 간펑리튬

중국과 호주의 주요 리튬 생산업체들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일부는 생산 감축으로 손실을 줄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텐치리튬과 간펑리튬은 각각 수십억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고,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는 가공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하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리튬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리튬 내재화에 나선 포스코그룹

국내 기업 중 포스코그룹은 리튬 내재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생산 체계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10만 톤 이상의 염수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리튬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와 국내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반등 가능성과 나쁘진 않은 미래 전망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리튬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리튬 가격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리튬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리튬 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대비한 장기적인 공급망 전략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리튬 가격 하락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단기적으로는 도전을, 장기적으로는 재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전략을 조정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와 같은 기업들은 리튬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리튬 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